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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입선]
오늘도 달리는 아이
오늘도 달리는 아이
부 민 지
부 민 지
2021년 희망나래 장학금
사람들은 시간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숫자에 불과
할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고등학교
에 오기 전까지 그렇게 생각했다. “난 아직 어린데, 시간에 얽매여
살아야 할까?” 라고. 하지만 고등학교는 달랐다. 주변 친구들은 벌
써 미래 계획을 세워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
했던 나는 바라만 보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었던 것
도 있었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컸다. 그렇게 학교 생활을 그
럭저럭 보내던 중에 바로 위 선배들의 환송식 행사가 열렸다. 하루
둘씩 군대 입영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차례도 멀지 않음을 느꼈다.
스터디 노트를 펼쳐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았다.
아무래도 자격증을 많이 취득해야 가산 점수가 받을 수 있을 거라
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자격증을 취득해야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까?’ 고민 끝에 교련 선생님을 찾아갔다. 진로 상담 내용 중 선생
님은 제일 먼저 희망하는 군과 병과를 선택하고, 그 병과에서 무슨
임무를 수행하며, 그 과정에서 어떤 전문성이 필요한지 설명해주
며 천천히 찾아가는 벙법을 알려주셨다. 덕분에 차분하게 마음을
다듬을 수 있었다.
찾아보니 취득해야 할 자격증은 다양하게 있어 나에게 부족한
108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