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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을 채울 수 있는 자격증부터 먼저 취득하기로 했다. 힘든 돌길을
                  걸어가야 하는 나를 하늘이 응원했을까? 자격증 시험 비용의 부담

                  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에 더 욕심이 생겨 새로운 것
                  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제일 먼저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에 도전을 했다. 워드프로세서는 필기와 실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해진 점수를 넘어야 합격을 받을 수 있다. 필기는 예전부터 취득

                  했지만, 실기는 미뤄둔 지 오래다. 내가 한글타자를 잘못하기에 불
                  합격이 나올까 두려워 보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장학금

                  을 지원받은 만큼 나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매일 아
                  침 자습시간에는 타자 연습 40분, 점심시간에는 작업하는 순서와

                  단축키 익히기, 저녁에는 기숙사에서 문제 유형 작성해보고 부족
                  한 점 더 연습하기. 철저히 실력을 키우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끊기지 않게 노력했다.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문제를 풀고
           오늘도 달리는 아이
                  채점을 하면 늘 실수하는 곳에서 감점을 당하기 일쑤였으며, 타자
                  실력이 크게 변하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했다. 이런 마음이 드는 날

                  에는 나만의 아지트에서 하늘을 올려보며 바람을 느끼며 쉬어가며
                  다시 마음을 잡았다. 시험 날이 다가오고 긴장은 물론 연습했던 것

                  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친구가 안아주면서 즐기고 오라고 했다. 시험 내용은 생각나

                  지 않지만, 친구의 말은 지금도 기억한다. 비록 합격하지 못했지만
                  도전했다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내년에 다시 한번 더 발전한 실력

                  으로 도전해서 반드시 합격할 것이다.





                                                 꿈꾸는 청춘들의 성장 에세이 길을 찾다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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