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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 그 사람의 한 특징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어서 장애인들이 특수학교와 시설에 모여 사는 것
은 잘못되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함께 살아가야 하고 교
육도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누구도 정당하지 않은 이유
로 소외되지 않고 모두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3 겨울방학 때, 물리에 관심이 생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
본 개념에 대한 충분한 이해로 문제가 풀린다는 점이 매력적이었
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에게도 학습도우미 활동을 통해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 기초적인 개념을 알려주었는데 제가 그랬
던 것처럼 물리에 대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기초의 중요
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리뿐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공부에 대
해 본질적으로 접근하자 공부가 재밌었습니다. 공부를 즐기게 되
니 입시 앞에 놓인 고3이라도 주체적으로 살 수 있음을 경험했습
니다. 그래서 초등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굳혔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이 탄탄하다면 공식을 외우는 게 아니라 만들 수 있습니다. 능
동적으로 공부를 즐기며 할 수 있습니다. 초등 교사가 되어서 아이
들이 능동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그래서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그 기본적인 밑바탕을 확실히 깔아주고 싶습니다.
인생을 흔히 파도가 칠 때 튀어 오르는 작은 물방울 알갱이에 비
유합니다. 정말 짧고, 그래서 부질없어 보일 수 있지만 전 삶이 유
한하기에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 것입니다. 제가 힘들어할 때, 나비의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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