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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되었을 때 하고 싶은 일이 뭘까 고민할 때마다 추위에 떠는 사
람들이 떠올랐다는 것입니다. 학업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이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는 꿈을 그 때부터 꿨고, 지금도 여
전히 꾸고 있습니다.
혼자만 잘돼야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성장하는 것에는 제약이 있
다고 생각합니다. 진부하지만 저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는 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회와 함께,
멀리 가려합니다. 제가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주변 많은 분
들의 선의에 기댔습니다. 입학한 이후에도 역시 수많은 도움과 지
지를 받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좋은 학교에서 수학할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꼭 사회에 보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르바이트 대
신 장학금을 받으며 더 큰 꿈을 꾸도록 지원해주시는 이유는 결코
항해
혼자만의 쾌락만을 추구하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
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워나갈 경영학이, 학우들과
해낼 많은 활동들이 눈앞에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토록 굳은 다짐
이 있기에,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끝없이 노
력할 것입니다.
홀로 떠나는 바다는 차갑기만 하기에, 도망치고 싶은 적도 많았
습니다. 주변의 기대와 남들의 괄시 어느 즈음에서 오롯이 나를 지
켜내기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장학금이라는 금전적
도움은 단지 물질의 풍족 뿐 아니라 책임감과 의지를 굳건히 제공
했습니다. 현재에 꿈을 맞추기보다, 꿈에 저 자신을 맞출 용기를
꿈꾸는 청춘들의 성장 에세이 길을 찾다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