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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따뜻함을 심어주는 정신과 의사가 되자
                                           정 현 수

                                    2021년 아름드리 장학금






                    중학교 2학년 즈음 환청, 이명, 불면증으로 정신의학과 치료를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정신과는 억압적인 분위기일 것이라는

                  기존의 생각과 달리 편안한 분위기와 저의 증상과 정신적 고충에
                  깊이 있는 공감을 해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한 달가

                  량의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
                  다. 이를 계기로 저는 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론 환자를 사람으로서 대우하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
                  뜻한 정신과 의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정신과를 희망하게 된 과정엔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인 정혜
                  신의 ‘당신이 옳다’ 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책은 심리적 고통
           따뜻함을 심어주는 정신과 의사가 되자
                  을 겪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교정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책
                  을 읽으며 만성적 기근에 시달리며 우울이 보편화된 현대사회를

                  보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사람들은 자
                  신의 상황에 대한 당신이 옳다는 확인, 즉 공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지인들의 고민을 들을 때 판단과 해결책을 제시해 왔
                  던 저에게 ‘나에게 집중하고 나의 마음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존재

                  하는 것 자체가 치유다.’ 는 구절은 사고의 전환이 되었습니다. 또
                  한 타인을 감싸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고 필요하





                                                  꿈꾸는 청춘들의 성장 에세이 길을 찾다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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