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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생각은 저를 정신과 의사라는 꿈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하였습니다.


                    정신과 의사로써 저는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 및 지원활동을 꾸
                  준히 진행하고 싶습니다. 이는 제가 수년간 꾸준히 진행해온 ‘취약

                  계층 정서지원 및 양곡배달’ 봉사활동과 연결됩니다. 단순한 목적
                  으로 시작했던 활동이었지만 반복되는 봉사활동 속에서 방송과 기

                  사를 통해서만 접했던 사회적 취약계층의 현실을 목격할 수 있었
                  습니다. 술에 취해 휑한 눈길을 보여 주시는 분, 찌든 담배 연기로

                  악취를 풍기는 분, 어지럽게 흐트러진 방안의 모습 등은 보기에 안
                  타까웠습니다. 주변은 CCTV도 찾아보기 힘든 한눈에 봐도 취약

                  한 치안 상태를 보였습니다. 이들의 열악한 상황을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라는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작은 애정

                  의 표현이었습니다. 카드에 손편지로 힘을 주는 문구를 적어 물품
                  과 함께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안녕하세요’ 라는 형식적 어투보단

                  ‘사랑합니다’ 는 인사를 반복했습니다. 63세에 남편을 여의고 홀로
           따뜻함을 심어주는 정신과 의사가 되자
                  사시는 할머니께서 저를 당신의 손주 같다고 꼬옥 안아 주실 때 정

                  말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이처럼 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관
                  심을 가지고 공감을 하고 있으며 제가 그들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

                  고 싶은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는 현대 사회에서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감사함’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성공을 성취했을






                                                  꿈꾸는 청춘들의 성장 에세이 길을 찾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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