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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갈 방향이 어디인지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겼고, 그 결과 다
            른 과를 복수전공 해야 할 것 같아 1년 정도 학교를 더 다녀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만약 장학금이 없었다면 엄
            두를 내지 못했겠죠, 1년에 생활비가 약 1400만 원 정도이기 때문

            에, 이를 감당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학금을 받으
            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면,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저는 장학금 덕분에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학업에 임할 수
            있었고, 현재는 자교 재료공학 전공을 복수로 전공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국가의 핵심인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까

            지 그저 수동적으로 정해진 길을 따라가면 되는 고등학교의 생활
            과는 다르게, 대학교에 들어가서 이제 나의 미래가치를 정하게 되

            는 것은 자신이 선택하는 일상의 결정들입니다. 하지만 어떤 선택
            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 그것은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선택의 기회비용들을 항상 내며 살아
            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1학년 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면서 지냈습니다. 거의 모든 과의 사람들을 다 만나보았던 것 같
            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어찌 보면 제가 다른 생산적인 일을 포기

            하고 선택한 결정들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경제적인 기회비용
            은 필연적으로 생기겠지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얻은 무형의 경험

            들은 앞으로의 인생에서 제가 내릴 결정의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
            을 줄 수 있습니다. 아마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 혹은 술 때문에

            늦바람이 드는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우리의 선택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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