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겼습니다.

                    최근에 2013년도 돌아가신 아버지 빚을 갚으라는 판결문이 왔

                  었습니다. 한정승인을 하지 않아 8년이 지난 상태에서 5살 때 집
                  을 나가 돌아가실 때 한번 본 아버지 빚을 갚으라니 많이 혼란스러

                  웠지만 이 빚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8년이 지
                  나 한정승인을 진행하기 위해 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정보를 검색

                  해서 알아내고 각종 서류를  떼며 아버지의 빚이 있는지 몰랐다는
                  근거와 증거를 찾으며 많은 적지 않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었습니

                  다. 저는 돌아가신 아버지 빚이라도 당연히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
                  하며 바쁘게 뛰어다녔는데 누나들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안일하

                  게 생각하여 혼자 진행하던 중 재판에 오라는 판결문을 받고 심각
                  성을 느껴 저를 더욱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매형이 저에게

                  혼자 일 처리하느라 ‘고생했다’ 고 하였습니다. 평소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을 텐데 그 당시에 저는 시험, 자격증, 졸업작품 등을
           열심히 살아온 나, 고생했다
                  준비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간을 겨우 내면 일을 처리해
                  서 크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고생했다’ 라는 말을 누구에게 듣

                  고 싶은것도 아니었고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생
                  했다’ 라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가슴이 먹먹

                  해졌습니다. 아마 저에게 당연했던 것들이 다른 이들에게는 고생
                  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그동안 고생했던게 생각났던 것 같습

                  니다.

                    저는 누구한테 말 해도 부끄럽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 할






                                                  꿈꾸는 청춘들의 성장 에세이 길을 찾다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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