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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괴로웠던 내 삶에 감사가 찾아왔다. 그토록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니 힘들어도 삶에 활기가 생겼다. 내게 시간은 곧 돈이
다. 하지만 학교에 다니면서 많은 시간을 배우기 위해 쓸 수밖에
없었다. 장사를 하면서 공부하자니 몸은 고되다. 하지만 늦은 나이
에 공부하는 기쁨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이후 대학에 진
학하여 오랫동안 꿈꿔온 사회복지학사가 되어 주위의 어렵게 생활
하시는 분들을 돕고 싶다.
현재 해남 문내면에서 부녀회장을 하고 있는데, 꼼꼼하게 챙긴
다고 하면서도 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분들이 생겨 안타깝다. 사
회복지에 관한 법을 더 배워서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을 잘 도
울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지식이 없어서 자신감이 없었고 학력
이 없어서 용기가 없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영어, 한문, 컴퓨터 등
을 배우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고, 여러 가지 자격증 취득도 시
시련 너머 나의 꿈
도해보고 싶다. 그리고 마을 문화해설사 자격증도 도전해 보고 싶
다.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현재의 고난도 이겨낼 힘이 생겼다.
장사가 잘 안 되는 날도 이제는 우울해 하지 않는다. 그릇 장사를
접을 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사회복지사가 되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있는 나를 생각만 해도 기쁨이 샘솟는다. ‘인
재육성 장학금’ 은 나의 꿈에 다가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
주었다.
꿈꾸는 청춘들의 성장 에세이 길을 찾다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