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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했다. 그 결과 서울·경기권에도 대학 진학을 고민해 수 있는
                  성적이었음에도 고민 없이 원서를 제출하였고 최초합격을 하였다.


                    대학교 1학년생으로서 자유를 누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
                  러나 이 행복은 오래가지는 못했다. 1학년 2학기를 마친 뒤 이틀

                  뒤, 응급구조사 분으로부터 어머니께서 화상을 입으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 중이시니 빠르게 병원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

                  았다. 깜짝 놀라 택시를 타고 바로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응급실
                  에 도착하고 일반실에서 어머니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반실

                  에서 어머니를 찾을 수 없어서 간호사분들께 여쭈어보니 상태가
                  심각하시어 처치실에서 소독 중이시다고 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처치실로 향했다. 그러나
                  처치실에 도착한 나는 매우 놀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온

                  몸이 타들어 가 바들바들 떨고 있는 사람이 누워있었기 때문이다.
           내 꿈과 나의 이야기
                  나는 그 사람이 어머니가 아니길 간절히 바랐으나, 매우 슬프게도
                  어머니가 맞으셨다. 어머니께서는 그저 ‘명찬이 데려다주세요’ 라
                  는 말씀만 반복하셨다. 하지만 순간 정신이 든 나는 어머니께 도착

                  했다고 말하며, 의사선생님을 붙잡고 겨우 이성을 붙잡은 채 어떻
                  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세상에 어머니와 나 외의 가족은 없기 때

                  문에 내가 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후 전남에서는
                  어머니를 치료할 수 있다는 병원이 없다는 말을 듣고 부산으로 이

                  동하였다.

                    부산에 도착한 뒤에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의사선생님께서






                                                  꿈꾸는 청춘들의 성장 에세이 길을 찾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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